솔라나(SOL) 커뮤니티가 연간 디스인플레이션 비율을 15%에서 30%로 높이고 네트워크 자원 사용량에 따른 수수료를 소각하는 토크노믹스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발행 증가세를 늦추는 동시에 검증인 보상과 수수료 구조까지 바꾸는 제안이다.
3일 SIMD 탐색기에 따르면, SIMD-0550은 ‘Review’, SIMD-0553은 ‘Draft’ 상태로 표시됐다. SIMD-0550은 SOL 인플레이션 감소 속도를 높이고, SIMD-0553은 거래가 요청하는 네트워크 자원량에 따라 별도 수수료를 부과해 소각하는 내용을 담았다.
SIMD-0550은 Lostin과 0xIchigo 헬리우스(Helius) 소속 작성자가 제안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1.5%에 도달하는 기간을 약 5.7년에서 약 2.8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다. 제안 문서는 향후 6년간 발행량이 약 1889만 SOL, 비율로는 약 2.6%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금액으로는 15억1000만 달러(약 2조1760억원) 규모다.
발행 감소는 SOL 공급 증가 속도를 늦추지만 검증인과 스테이커가 받는 발행 보상도 더 빠르게 줄인다. 개발자 포럼에 공개된 모델링은 2026년 6월 기준 인플레이션율을 3.82%로 두고 명목 스테이킹 수익률이 현재 5.84%에서 제안 적용 1년 차 4.34%, 2년 차 3.00%, 3년 차 2.25%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개발자 포럼에서는 발행량 감소가 SOL 보유자에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찬성 의견이 나왔다. 반면 SIMD-0550 문서는 스테이킹 수익률 하락과 소형 검증인의 수익성 악화, 검증인 다양성 축소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공급 증가 억제 효과와 네트워크 참여자의 보상 감소가 맞서는 구조다.
SIMD-0553은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제안이다. 솔라나 공식 수수료 문서는 현재 기본 수수료를 서명당 5000램포트로 정하고 이 가운데 50%를 소각한다고 설명한다. 우선순위 수수료는 검증인에게 전액 지급된다. SIMD-0553은 여기에 자원 기반 수수료를 더해 네트워크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SOL 소각량도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본지는 앞서 두 제안이 1차 투표에 들어간다고 보도했지만, 문서 병합과 거버넌스 승인은 구분해야 한다. 깃허브(GitHub) 풀리퀘스트에는 SIMD-0550과 SIMD-0553이 각각 7월 23일과 20일 병합된 것으로 표시됐다. 이는 개선문서 저장소에 제안이 반영됐다는 의미로, 실제 프로토콜 적용이나 온체인 거버넌스 승인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개편 논의에는 2025년 SIMD-0228 부결 경험도 반영됐다. 당시 시장 상황에 맞춰 발행량을 조정하는 방안은 통과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SIMD-0550은 복잡한 동적 발행 구조 대신 기존 인플레이션 곡선의 감소율을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솔라나 거버넌스 문서는 전체 스테이크의 15%가 지지하면 투표가 열리고, 결과는 활성 스테이크 가중치와 머클 증명으로 검증된다고 설명한다. 두 제안이 네트워크 정책으로 시행되려면 기술 문서 검토와 별도 거버넌스 절차, 클라이언트 구현, 활성화 시점 확정을 거쳐야 한다.
검증 출처: SIMD-0550 문서, 솔라나 개발자 포럼, SIMD 탐색기, 솔라나 거버넌스 문서, 솔라나 수수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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