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작업증명 선택 방식에 조작 가능성 제기

| 김미래 기자

비트코인(BTC) 개발자 루크 대시주니어(Luke Dashjr)가 테스트넷4(Testnet4)의 블록 해시를 이용해 하드포크용 작업증명(PoW) 알고리즘을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연구자들은 특정 시각에 해시파워가 개입하면 선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시주니어는 11일 오후 11시 이후 테스트넷4에서 생성되는 다음 블록 해시의 마지막 문자를 기준으로 후보 알고리즘을 고르는 계획을 내놨다고 비트코인 뉴스(Bitcoin News)는 X에서 전했다. 그는 각 문자를 후보 알고리즘과 연결한 매핑 파일을 사전에 제출하고, 매핑이 미리 정해졌음을 증명하기 위해 파일의 SHA256 해시값을 공개했다.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어떤 알고리즘이 선택될지 미리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매핑 파일이 아니라 선택에 쓰이는 블록에서 불거졌다. 해시값을 먼저 공개하면 매핑의 사후 변경은 막을 수 있지만, 알려진 시각에 테스트넷4의 해시파워를 집중해 특정 블록 해시가 생성되도록 시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앙투안 푸앙소(Antoine Poinsot) 비트코인 연구자는 사전에 정한 시각을 기준으로 테스트넷4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X 이용자 mononautical도 매핑을 숨긴 조치 자체가 선택 절차의 조작 가능성을 의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테스트넷4는 개발과 실험을 위한 네트워크로 메인넷과 난이도 조정 규칙이 다르다. BIP54 설명 자료에는 20분 동안 블록이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블록의 난이도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예외 규칙이 명시돼 있다. 특정 시점의 블록 하나를 선택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 논란이 된 배경이다.

작업증명 알고리즘 변경은 채굴 장비와 채굴자 인센티브, 네트워크 보안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지도 앞서 작업증명 변경 코드가 재정비된 배경과 채굴자·노드 운영자의 합의 문제를 전했다. 이번에 확인된 사안은 대시주니어가 알고리즘 선택 절차를 제시하고 연구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단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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