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고타 우선 과제 5건, 검열 저항·속도 담겼다

| 김미래 기자

이더랩스(Ethlabs)가 이더리움(ETH)의 차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헤고타(Hegotá)에서 검열 저항성, 빠른 블록 생성,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를 우선 과제로 제안했다.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17일 오전 11시52분 한국시간 이더랩스가 헤고타 업그레이드 우선순위 제안을 공개하며 △EIP-7805 FOCIL △EIP-8198 Quick Slots △EIP-8141 Frame Transactions △EIP-8131 △EIP-8279를 주요 항목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핵심은 특정 거래가 임의로 배제되는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 EIP-7805 문서는 FOCIL이 검증자 위원회를 통해 거래 포함 목록을 만들고, 제안자와 검증자가 이를 블록에 반영하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블록 빌더가 특정 거래를 늦추거나 제외하는 문제를 줄이려는 설계다.

헤고타는 아직 계획 단계의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은 헤고타 주요 기능을 먼저 고르고 이후 비주요 EIP 제안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헤고타 업그레이드 범위 선정이 시작됐고 66개 제안이 선별 대상에 오른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더랩스가 두 번째로 제시한 방향은 이더리움의 처리 체감을 높이는 것이다. EIP-8198은 슬롯 시간을 고정 상수가 아니라 실행 시점 설정값으로 바꾸고, 슬롯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슬롯은 이더리움에서 새 블록이 제안되는 기본 시간 단위다. 슬롯이 짧아지면 거래 확인 체감 시간은 줄 수 있지만, 네트워크 전파와 검증자 장비 요건에 대한 기술 검토가 함께 필요하다.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도 우선 과제로 올랐다. EIP-8141은 Frame Transactions를 통해 거래 검증, 실행, 가스 지불 구조를 더 유연하게 만드는 제안이다. 이더랩스는 이 제안이 패스키 지갑, ERC20 가스 결제, 일괄 거래,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레이어1 확장 항목으로는 EIP-8131과 EIP-8279가 거론됐다. EIP-8131 문서는 트랜잭션 내 사용자가 제어하는 바이트에 일관된 비용 기준을 적용해 최악의 블록 크기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처리 용량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를 만들려는 접근에 가깝다.

이번 제안은 헤고타에 어떤 기능이 최종 포함될지를 확정한 발표는 아니다. 다만 이더리움 개발 논의가 검열 저항성, 사용자 체감 속도, 지갑 사용성, 레이어1 용량이라는 네 축으로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EIP의 최종 포함 여부와 적용 시점은 핵심 개발자 논의와 후속 검토를 거쳐 정해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