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 거래소 인프라 '아틀라스' 공개...거래 핵심 기능 통합

| 강수빈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레이어제로는 거래 플랫폼과 금융기관이 자체 거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거래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거래소 인프라 '아틀라스'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틀라스는 거래 매칭부터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까지 거래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거래소 인프라다. 거래 플랫폼과 금융기관은 거래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자체 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현재 기관 금융시장에서는 거래 매칭부터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까지 각각 다른 시스템과 기관을 통해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간 거래 정보를 대조 및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운영 비용과 복잡성도 커진다.

아틀라스는 이처럼 분리돼 있던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헤드리스 거래소' 구조의 백엔드 거래소 인프라다. 거래 플랫폼과 금융기관은 자체 고객과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거래 매칭·청산·결제 등 거래소 운영에 필요한 기능은 아틀라스를 활용할 수 있다. 거래소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자체 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틀라스는 크립토 기반 거래 서비스부터 금융기관까지 다양한 시장 운영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립토 기반 거래 서비스는 아틀라스를 활용해 크립토 거래나 예측시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참여 대상과 거래 조건 등 자체 기준을 적용한 거래시장을 운영할 수 있다.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거래 서비스들은 동일한 거래 엔진을 기반으로 운영돼 시장조성자가 여러 플랫폼에 보다 효율적으로 가격과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레이어제로가 지난 2월 공개한 고성능 블록체인 '제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제로는 대규모 금융 거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블록체인으로, 시타델 시큐리티즈, 미국예탁결제원, 아크 인베스트,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개됐다. 모든 거래는 '영지식증명'을 통해 블록체인에서 검증되며, 거래 결과도 암호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능 측면에서도 빠른 거래 처리를 목표로 한다. 테스트 환경에서 아틀라스의 거래 처리 지연시간 중간값은 1밀리초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p95 기준 1.418ms, p99 기준으로는 2.641ms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초기에는 초당 2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용량을 구성할 예정이다.

레이어제로는 아틀라스를 통해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해온 기존 사업에서 실제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 인프라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레이어제로는 16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연결하며 누적 2,900억 달러 규모의 크로스체인 거래를 처리했다. 상호운용성 시장 점유율은 85% 이상이며, 테더의 USDT0와 페이팔의 PYUSD를 포함해 전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의 60% 이상이 레이어제로를 통해 유통된다.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 총괄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와 시장 운영자들이 무기한선물 거래를 포함한 사업 영역을 온체인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시간과 지역의 제약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한 아시아에서 이러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아틀라스가 그 변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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