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24시간 점유율 3.14%, 대시주니어 지분 정리

| 정민석 기자

루크 대시주니어(Luke Dashjr) 비트코인(BTC) 개발자가 오션(OCEAN)의 의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보유 지분도 정리했다. 오션의 최근 24시간 블록 점유율은 30일 현재 3.14%로 집계됐다.

오션과 대시주니어는 8월 30일 오전 11시39분(한국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상호 합의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시주니어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되사들였으며, 매입가와 후임 인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앞서 대시주니어가 오션에서 물러나 새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보도된 내용의 후속이다. 새로 확인할 대목은 인사와 지분 정리가 오션의 채굴 점유율 변화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대시주니어는 새 벤처 CONVOY를 추진한다. 공동성명은 CONVOY가 비트코인 채굴 탈중앙화 임무를 이어간다고 설명했지만, 채굴풀인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지, 별도 인프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성명에는 CONVOY의 운영 구조, 수수료, 코드베이스, 참가 채굴자 정보가 담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시파워 이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0일 현재 메모리풀스페이스는 오션의 최근 24시간 블록 점유율을 3.14%, 최근 1주 점유율을 2.88%로 표시했다. 크립토슬레이트가 제시한 30일 오후 4시7분(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점유율 2.45%와는 집계 시점이 다르다.

채굴풀 점유율은 특정 기간에 채굴한 블록 수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비트코인 블록은 확률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24시간 단위 수치는 짧은 시간에도 흔들릴 수 있다.

오션은 투명성과 비수탁 구조를 앞세운 비트코인 채굴풀이다. 비수탁형 채굴풀은 통상 운영자가 채굴자의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 채굴 보상 배분 구조를 분리하는 방식을 뜻한다.

회사는 대시주니어가 빠진 뒤에도 투명한 비수탁 채굴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오션의 운영 지속 여부보다 대시주니어를 따르는 채굴자가 CONVOY로 옮겨갈지에 맞춰져 있다.

배경에는 BIP-110 논쟁이 있다. 비트코인 BIP 저장소의 BIP-110 문서는 ‘Reduced Data Temporary Softfork’로 분류되고 상태는 ‘Closed’로 표시돼 있다.

BIP-110은 1년짜리 임시 배포 기간에 34바이트를 넘는 새 출력 scriptPubKeys를 제한하고, OP_RETURN은 83바이트까지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OP_PUSHDATA 계열 적재물과 일부 증인 항목은 256바이트 초과를 무효로 하는 규칙도 포함됐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BIP-110 논쟁에서 오션이 해당 제안에 찬성 신호를 낸 유일한 채굴풀이었다고 정리했다. 본지는 앞서 오션이 기본 스트라텀 엔드포인트를 비 BIP-110 체인으로 되돌린 조치를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공동성명은 결별 사유를 ‘최근 프로토콜 변화 이후 비트코인 채굴의 미래에 대한 서로 다른 비전’으로만 적었다. BIP-110을 직접 지목하지 않은 만큼 결별 원인을 특정 제안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 가격보다 채굴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운영 구조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굴풀의 기본 설정, 채굴자 선택권, 블록에 허용할 데이터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실제 해시파워 배분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현재 수치로 확인되는 것은 오션이 최근 24시간과 1주 집계에서 3% 안팎의 블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CONVOY의 운영 실체와 참가 채굴자 정보는 추가 공개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