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가 자체 개발한 인드라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리퀴드 네트워크 간 교환 기능을 재개했다.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던 교환 경로를 지갑 내부 인프라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JAN3는 16일 인드라의 개방형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드라는 아쿠아 전용으로 설계된 리퀴드·라이트닝 교환 시스템으로, 기존 볼츠 API 서명을 지원해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대체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지원 범위는 리퀴드 비트코인(L-BTC)으로 라이트닝 청구서를 결제하는 기능이다. 라이트닝 결제를 받아 L-BTC로 전환하는 역방향 교환 기능은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아쿠아 이용자는 직접 라이트닝 노드를 구축하거나 결제 채널을 관리하지 않아도 인드라를 이용할 수 있다. 비수탁 방식이 적용돼 서비스 운영자가 이용자의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 이용자가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다.
이번 전환의 배경에는 볼츠의 서비스 중단이 있다. 볼츠는 8월 3일 자동화된 인공지능 보조 공격과 반복된 취약점 탐색이 이어졌고, 공격자의 대응 속도가 소규모 개발팀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볼츠는 비수탁 구조를 이유로 이용자 자금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쿠아는 그동안 라이트닝 결제 과정에서 볼츠를 활용해 왔다. JAN3는 6월 공개한 아쿠아 라이트닝 주소 설명에서 라이트닝 청구서를 발행한 뒤 볼츠가 이를 L-BTC로 정산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인드라는 이 교환 경로를 아쿠아 내부 인프라로 옮기는 방식이다. 다만 JAN3는 단일 서비스에 다시 의존하지 않기 위해 블록스트림 스왑을 포함한 여러 라이트닝 교환 서비스 제공업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스트림은 8월 10일 라이트닝·리퀴드·비트코인 간 교환을 지원하는 블록스트림 스왑의 베타 테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쿠아가 여러 교환 경로를 병행할 경우 특정 서비스 중단에 따른 공백을 줄일 수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된 2층 결제망이다. 리퀴드는 비트코인 기반 사이드체인 성격의 네트워크이며, L-BTC는 리퀴드에서 사용되는 비트코인 표시 자산이다.
인드라는 두 네트워크 사이에서 자산과 결제 요청을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볼츠 API 서명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쿠아는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크게 바꾸지 않고 교환 서비스 공급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아쿠아의 기존 구조는 하나의 지갑에서 비트코인과 리퀴드 자산을 관리하면서 라이트닝 결제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JAN3는 앞서 아쿠아를 이용자의 키와 자금을 직접 통제하는 비수탁 지갑으로 설명했다.
이번 인드라 도입은 비수탁 지갑이라는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교환 기능의 공급자를 다변화하는 조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노드 운영이나 채널 관리 없이 지갑 안에서 라이트닝 결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블록스트림도 비트코인·라이트닝·리퀴드를 앱 안에서 연결하는 스왑 기능을 확대해 왔다. 아쿠아의 자체 인프라와 블록스트림 스왑이 함께 사용되면 리퀴드와 라이트닝을 잇는 비수탁 교환 경로가 여러 서비스로 분산될 수 있다.
다만 인드라의 현재 공개 테스트는 L-BTC에서 라이트닝 청구서로 보내는 기능에 한정된다. 라이트닝 결제를 받아 L-BTC로 전환하는 역방향 교환의 지원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JAN3는 향후 블록스트림 스왑을 포함한 여러 교환 서비스 제공업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드라의 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아쿠아의 라이트닝·리퀴드 교환 기능이 어떤 범위까지 확대될지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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