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개발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 SDF)이 스텔라 Bell(Protocol 30) 업그레이드안에 스마트계약 주소 다중화, ML-DSA 서명 검증, 장부 마감 시각의 밀리초 정밀도 도입을 제안했다. 업그레이드안은 검증인 투표에서 승인돼야 적용된다.
SDF는 테스트넷 업그레이드 투표를 11월 3일 17:00 UTC(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메인넷 투표를 11월 23일 17:00 UTC(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로 안내했다. 두 일정은 시행 확정일이 아닌 투표 예정 시각이며 변경될 수 있다. 11월 23일 17:00 UTC는 시행일이 아니라 메인넷 업그레이드 투표 예정 시각이다.
◇ 세 가지 기술 제안
Bell에는 스텔라 개선 제안(CAP) 세 건이 포함됐다.
△CAP-84는 스마트계약 주소에 64비트 식별자를 붙이는 다중화 주소 도입을 제안한다. 새 주소 형식은 W로 시작하며, 계약 주소 하나로 여러 고객의 입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AP-87은 Soroban 스마트계약이 ML-DSA 서명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ML-DSA는 NIST 표준화 계열의 양자내성 서명 방식이다.
△CAP-88은 장부 마감 시각을 밀리초 단위로 기록해 1초 미만 간격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이 변경 자체가 장부 마감 속도를 높이지는 않는다.
SDF는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표로 스마트계정의 기업 활용 확대와 장기적인 양자내성 서명·더 빠른 장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실제 기업 채택이나 비용 절감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 적용 범위와 한계
CAP-87은 스마트계약 안에서 서명을 검증하는 기능에 한정된다. SDF는 Bell 적용 뒤에도 네트워크 거래 서명은 Ed25519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업그레이드만으로 스텔라 네트워크 전체가 양자내성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CAP-88은 프로토콜이 1초보다 짧은 장부 간격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기반이다. 기존 시간 기반 기능은 계속 초 단위로 작동하며, 목표 간격과 적용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스마트계정은 키 쌍 대신 스마트계약이 계정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계정마다 패스키, 다중서명, 지출 정책 같은 승인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SDF는 계약 주소 하나에 식별자를 붙여 고객별 입금을 구분하면 고객마다 계약을 따로 배포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설계 목적이며 실제 도입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 개발자·사업자 준비 사항
SDF는 개발자와 사업자에게 최신 SDK로 업데이트하고, 주소를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새 W 주소 형식을 지원하도록 준비할 것을 안내했다. 원시 장부 데이터를 해독하는 도구에는 새 XDR 정의를 반영해야 한다.
독립 개발자나 업계의 찬반 논평은 확인되지 않았다. Reddit의 소규모 게시물에서 SDF 발표가 공유됐지만, 이를 시장 반응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스텔라루멘(XLM) 기반 네트워크의 Bell 업그레이드는 투표에서 승인돼야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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