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은행 영업시간 밖에도 자금과 결제를 관리하고, 조건을 충족하는 유휴자금으로 수익을 얻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나왔다. AI를 활용한 의사결정과 실제 자금 이동을 연결해 기업 자금관리를 상시 운영 체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0월 26일(현지시간) 리플이 스웰 2026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레나트 베르 에커 리플 트레저리 수석부사장은 "기업이 돈을 이동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자금관리도 그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기업의 현금·유동성·결제를 24시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리플 트레저리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 조정 계층은 자금관리 전용 AI 기능인 지스마트와 연동해 현금 현황 파악, 예측, 거래 대사, 유동성 관리, 결제 업무를 조율하고 자동화한다. 리플은 의사결정과 실행을 연결하면 재무팀이 수작업을 줄이고 변화하는 자금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도입한 '24/7 리턴스'는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사용되지 않는 운영자금에서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 요건을 충족한 기업 고객은 리플 지갑에 보유한 적격 암호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대상에는 리플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포함된다. 리플은 기업이 기초 암호화폐 거래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은행 영업시간 밖에 적격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플이 인용한 2026년 AFP 유동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사 대상 조직의 46%가 미국 내 현금 보유액을 늘렸다. 자금관리 전문가의 86%는 실시간 머니마켓펀드가 소속 조직의 투자정책을 충족한다면 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플은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현금을 더 생산적으로 운용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퍼멘터 IDC 리서치 디렉터는 "자금관리는 현황 파악에서 실행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 역량, 자금 이동 기능을 연결해 더 나은 판단이 적시에 실행되도록 만드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며, 이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 핵심 제약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아메리칸항공, 트랙스, 크리스찬 루부탱, 서브웨이, 아데코, 킹피셔 등 글로벌 기업의 자금관리 수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레이크 태블랙 트랙스 최고경영자는 결제 정확성과 보안을 사업의 핵심 원칙으로 삼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와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리플 트레저리와의 협력이 초기 단계부터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플은 자금관리와 결제, 유동성, 스테이블코인, 수탁을 통합해 기업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결제망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이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베르 에커는 "재무팀이 복잡성을 더하거나 통제력을 희생하지 않고도 더 빠르게 행동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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