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중간선거에 1억7600만 달러 투입…유권자 관심은 13%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업계가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후보를 평가할 때 암호화폐 정책에 두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9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정치 후보가 블록체인, 암호화폐, 탈중앙화금융 등 신흥 금융기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거나 '극히 중요하다'고 답한 미국인은 13%에 그쳤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암호화폐 정책 옹호단체인 디파이 교육기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암호화폐 지원보다 미국 내 금융기술 육성에 관심

금융기술 전반으로 질문의 범위를 넓히자 지지율은 높아졌다. 차세대 금융기술 개발자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이어가도록 장려하는 후보의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약 35%로 조사 대상 정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금융시스템의 혁신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칙을 후보가 지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6%였다.

디파이 교육기금은 이번 결과를 두고 "미국의 혁신에 대한 초당적 지지"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등 신흥 금융기술의 성장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층 15%와 민주당 지지층 13%로 차이가 작았다. 반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미국 내 금융기술 개발 장려 정책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이 45%로 민주당 지지층의 30%를 웃돌았다.

조사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성인 1545명을 대상으로 입소스의 확률표집 기반 패널인 '날리지패널'을 통해 진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가계금융 조사에 이 패널을 활용한다.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정당별 지지층에는 해당 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무당파도 포함했다.

100곳 넘는 선거에 거액 투입…규제 향방에 촉각

업계의 선거 지출 규모는 유권자의 관심도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단체들은 이번 선거 주기 중 100곳이 넘는 중간선거에 약 1억76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가운데 슈퍼팩인 페어셰이크와 산하 단체들의 지출은 10월 20일까지 약 1억5080만 달러에 달했다. 페어셰이크 산하 단체 한 곳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에 반대하는 데 4600만 달러 넘게 지출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선거는 암호화폐 업계에 이해관계가 크게 걸려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연방 차원 규칙을 마련하려던 클래리티 법안은 9월 상원의 핵심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이해관계를 다루는 윤리 조항을 놓고 이견이 불거진 탓이다. 이후 업계는 SEC와 CFTC 등 규제기관이 규칙을 마련하도록 이들 기관으로 눈을 돌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암호화폐 자체보다 보안과 투자 선택권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AI와 사이버범죄 같은 위협에 대응하려면 금융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도 49%에 달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