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블록 전송·검증 보강한 v1.8.2 공개

| 정민석 기자

BNB체인(BNB Chain)이 BNB 스마트체인(BSC) 메인넷용 클라이언트 v1.8.2를 11월 3일 공개했다. 업데이트에는 BidBlock 전송 방식과 잘못된 블록 제출에 대응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BNB체인은 릴리스 노트에서 v1.8.2를 메인넷 노드 운영자 대상 필수 업데이트로 표시했다. 다만 이번 버전에서 처음 나온 기능은 아니다. 릴리스 노트는 관련 MEV 보강 기능이 v1.8.1에서 도입됐으며 v1.8.2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새 전송 방식은 gRPC를 통해 RLP 형식의 바이너리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JSON 파싱과 16진수 변환 작업을 줄이려는 방식이며, 기존 JSON-RPC 전송도 계속 지원한다. 릴리스 노트에는 전송 속도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오류 대응 기능은 상태 루트가 0인 BidBlock을 거부한다. 상태 루트는 거래 실행 뒤 블록의 상태를 나타내는 값이다.

다른 검증자가 잘못된 블록의 증거를 제출하면 해당 빌더의 새 SendBidBlock 경로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 권한 제한 기록은 노드를 재시작해도 유지되며, 검증자별로 관리된다.

이번 기능의 바탕인 BEP-675는 2026년 4월 10일 등록된 제안으로, 상태는 여전히 초안(Draft)이다. 제안은 빌더가 거래 실행 결과를 포함한 블록을 보내면 검증자가 봉인 전에 같은 거래를 다시 실행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SendBid 경로에서는 빌더가 거래를 실행해 입찰을 만들고, 검증자도 블록을 봉인하기 전에 거래를 재실행했다. 빌더와 검증자가 같은 거래를 차례로 처리하는 구조다.

새 SendBidBlock 경로에서는 빌더가 거래와 실행 결과를 함께 제출한다. 검증자는 봉인 전에 합의 규칙에 따른 헤더 항목 등을 확인한 뒤 블록을 봉인하고 전파한다.

전파 뒤에는 검증자가 블록을 가져와 거래를 다시 실행하고 상태 루트와 영수증 루트를 확인한다. 따라서 실행 검증을 없앤 것이 아니라 블록 봉인 뒤로 시점을 옮긴 구조다.

검증자의 로컬 블록 검증 과정에서 실패하면 해당 검증자는 그 빌더의 SendBidBlock 권한을 24시간 정지한다. 이는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내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 전파된 블록을 로컬에서 실행·검증하다 실패하는 경우다.

시스템 거래를 제외한 평균 가스 가격이 검증자가 설정한 최저 기준보다 낮으면 권한을 한 에폭 동안 제한한다. 제한된 빌더는 검증자가 봉인 전에 거래를 재실행하는 기존 SendBid 경로를 사용할 수 있다.

BEP-675 구현은 하드포크 없이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v1.8.2를 설치했거나 기능을 활성화한 메인넷 노드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스터 하드포크가 8월 25일 메인넷에서 가동된 뒤 BidBlock 경로도 운영에 들어갔다. 본지는 앞서 BNB 스마트체인의 가스 한도를 7000만으로 높이는 검증인 작업을 보도했다.

BNB체인이 공개한 9월 1일 종료 3일간의 관측치에서 BidBlock V2는 전체 블록의 약 98%를 차지했다. 해당 경로의 블록당 평균 가스 사용량은 Bid V1보다 28% 많았다. 이 수치는 당시 관측 결과로, v1.8.2의 성능 개선 폭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같은 관측 기간에 48Club과 BlockRazor가 생산한 블록은 전체의 97.8%였다. BNB체인 FAQ는 늦게 들어온 MEV 번들을 반영하려 후보 블록을 다시 구성하면 일반 거래를 담을 시간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 하나가 덜 찼다는 사실만으로 일반 거래가 계속 지연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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