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프로토콜 변경 심사 공통 명세로 전환 제안

| 정민석 기자

솔라나(SOL)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규칙 변경안을 공통 명세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심사 절차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서로 다른 검증기 소프트웨어가 같은 규칙을 구현하도록 변경 내용을 한곳에서 검토하자는 구상이다.

브레넌 와트(Brennan Watt) 안자(Anza) 최고경영자(CEO)는 10월 30일 솔라나 개선 문서(SIMD) 토론 게시판에 ‘프로토콜 명세로 이동’을 제안했다. 솔라나 재단은 11월 5일 개발 공지에서 명세 통일과 절차 변경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와트는 기존 절차가 제안을 축적했지만, 이미 적용 중인 규칙은 검증기 소프트웨어의 코드와 개별 제안 문서에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동작이 여러 문서에서 조금씩 다르게 설명될 수 있고, 변경안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을 빠짐없이 찾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제안은 아이디어 논의와 기술 검토, 필요한 거버넌스 승인을 유지한다. 구체적인 변경은 공통 명세를 수정하는 PR에 담자는 내용이다.

승인된 명세 PR도 메인넷에서 변경이 활성화될 때까지 열어두는 구상이다. 문서에 반영되는 시점과 실제 적용 시점을 맞춰 공통 명세가 현재 메인넷 규칙을 나타내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기존 SIMD는 식별자를 유지한 채 새 방식으로 옮기는 방안이 포함됐다. 제안별 문서 대신 공통 명세를 기준으로 삼더라도 기존 제안을 추적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검증기 클라이언트가 여럿이라는 점도 논의의 배경이다. 재단은 개발 공지에서 Agave, Firedancer, Mithril을 함께 언급했으며, 각각 개발되는 소프트웨어가 거래 처리와 합의에서 같은 프로토콜 규칙을 따르도록 공통 기준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재단의 프로토콜 명세 저장소도 합의에 중요한 규칙을 한곳에 정리하고, 검증기 구현에 활용할 수 있는 완전하고 모호하지 않은 참조 자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별 SIMD 문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규칙 변경을 다뤄왔다. 솔라나는 앞서 SIMD-0286으로 블록 연산 한도를 1억 CU로 높이는 변경도 다뤘다.

◇ 명세 초안은 1072 에포크 규칙부터 다룬다

와트가 공개한 솔라나 프로토콜 명세 초안은 거래와 메시지, 네트워크 통신, 상태 전이, 합의 등을 다루는 18개 장으로 구성됐다. 메인넷의 1072 에포크를 기준으로 한 순방향 호환성 규칙을 담고 있다.

초안은 검증된 에포크 스냅샷이나 해당 에포크의 상태 루트로 인증된 상태에서 출발한다고 전제한다. 따라서 시작 상태 자체의 신뢰는 명세 바깥에서 주어지는 입력이다.

초안은 과거 체인을 처음부터 재생하는 규칙을 다루지 않는다. 적용 범위는 1072 에포크 안이며, 다음 에포크의 첫 블록도 정의하지 않는다.

토론 참여자 alnoki는 명세 문서가 클라이언트 구현에서 드러나는 내부 의존성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만으로 구현 간 상호작용을 모두 포착할 수 있는지가 공개 토론의 쟁점으로 나왔다.

와트는 충분한 확신을 얻으려면 구현 과정에서 개념증명(PoC)이 필요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문서화와 함께 실제 구현을 통해 규칙을 점검하는 방안도 논의된 셈이다.

토론에서는 제안 식별자를 부여할 시점과 구현 도중 명세가 바뀌었을 때 재검토 상태를 표시하는 방법도 다뤘다. 와트는 정식 명세 심사 단계에서 식별자를 부여하는 데 동의했지만, 변경 상태를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유지할 방법은 더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와트는 제안문에서 우선 의견을 모은 뒤 폭넓은 합의가 이뤄지면 SIMD 절차 문서 개정과 기준 명세 확정을 논의하겠다고 적었다. 절차 변경의 채택 여부와 적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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