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양자 공격 1~2년 내 가능성 거론…트론 시험망서 서명 시험

| 서도윤 기자

트론이 양자내성 전자서명 방식을 나일 시험망에서 시험하고 있다. 메인넷 활성화 전에는 거버넌스 승인과 외부 보안 감사가 남아 있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는 3일 FINTECH.TV 인터뷰에서 “AI 발전 속도에 따라 양자 공격이 향후 1~2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트론의 양자내성 버전을 약 6개월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서명은 자산 보유자가 거래를 승인했는지 확인하는 인증 수단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거래의 유효성을 가리는 데 공개키 암호와 서명을 사용한다.

트론의 TIP-899는 현재 쓰이는 ECDSA 서명이 양자컴퓨터의 쇼어 알고리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는 양자 공격이 실제로 언제 가능해지는지를 뜻하지 않는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양자내성 암호 설명 자료에서 현재 암호를 위협할 만큼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언제 등장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차이가 나며, 이를 구현하는 데 기술적 난제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내성 암호는 기존 암호를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NIST는 데이터 암호화뿐 아니라 신원 인증에 쓰이는 디지털 서명도 양자내성 암호의 적용 대상으로 설명한다.

트론의 기술 제안서 TIP-899는 양자내성 서명을 프로토콜에 추가하는 방안을 담았다. 초안은 Falcon-512(FN-DSA-512)와 ML-DSA-44를 제안하며, 거래 서명·블록 생성·노드 간 연결·스마트계약의 서명 검증을 지원 범위로 제시한다.

제안서에 따르면 참조 구현은 나일 시험망에 배포돼 양자내성 서명과 블록 생성·동기화, 사전 컴파일 기능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시험망에서의 구현·시험 단계로, 메인넷 활성화와는 구분된다.

제안서가 제시한 서명 규격상 ECDSA 서명은 65바이트, FN-DSA-512는 617~667바이트, ML-DSA-44는 2420바이트다. 제안서는 사용자 비용 모델과 실제 부하에서의 성능 검증을 추가 과제로 꼽았다.

양자내성 서명은 기본 설정에서 비활성화돼 있으며, 각 알고리즘을 메인넷에서 활성화하려면 별도의 온체인 거버넌스 제안이 통과돼야 한다. TIP-899는 슈퍼대표자 27명의 투표를 활성화 절차로 제시한다.

메인넷 적용 전에는 외부 암호·구현 감사와 감사 요약 공개, 관련 버그 바운티가 필요하다고 제안서는 적었다. 지갑과 하드웨어 지갑, SDK의 지원 경로와 스마트계약 전환 방식, 이용 비용도 추가 검토 항목으로 남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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