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파생상품 플랫폼 데라비트(Deribit)를 2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코인베이스는 이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노리고 있다.
데라비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옵션과 선물 거래에 특화된 글로벌 거래소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뿐 아니라 고위험 고수익의 옵션 거래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코인베이스 측은 “데라비트 인수는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지배력 확대의 일환”이라며 “기관 투자자 대상의 서비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코인베이스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미국 규제 제한으로 위축된 수익 모델을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