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C "금값 상승세 아직 끝나지 않아…내년 5,000달러 돌파 가능성"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26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금값 강세장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PANews가 11월 17일 보도했다.

CICC는 이번 금 강세장의 규모와 지속 기간이 1970년대, 2000년대의 주요 강세 사이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달러 약세 가능성, 글로벌 준비금의 구조 변화 같은 요인이 강세장을 지속시키는 배경으로 꼽혔다.

CICC는 ▲연준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끝나지 않거나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둔화 + 성장 회복'이라는 조합을 보이지 않는 이상, 금값은 중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2025년에는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CICC는 금이 현재 가장 고가 자산 중 하나인 만큼 변동성 위험이 존재하며, 투자 시 고점과 저점을 쫓는 방식보다는 가격 하락 구간에서 매수하고 장기적 자산 배분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