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융사 "금 가격 상승세 지속 가능…내년 5,000달러 돌파 가능성"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는 최근 발표한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금 가격 상승장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비교했을 때 이번 상승장의 상승 폭과 지속 기간은 1970년대와 2000년대의 주요 상승 주기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CICC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외환보유 구조 재조정, 달러 약세 가능성 등을 이유로 금 시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완전히 긴축 기조를 종료하거나,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하락과 성장률 증가라는 강력한 회복 국면에 재진입하지 않는 한, 금의 중기 상승세 논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CICC는 금이 현재 고평가된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저가 매수와 장기적 분할 투자를 통해 금의 자산 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