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미국 기관 투자자의 주요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에서 대규모 순유출과 OTC 거래량 급증이 동시에 발생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매수세가 다시 본격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지갑의 비트코인 유입과 유출 흐름을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플로우 펄스(이하 CB FP)'는 10일 2만3169BTC에서 11일 2만3107BTC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발 매수세 유입이 일시적으로 완만해졌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현재 30일 이동평균(2만1748BTC)이 90일 이동평균(2만2014BTC)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단기 흐름이 중장기 평균에 근접하고 있어 조정 장세에서 점차 보합 전환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CB FP는 미국발 매수세 유입 강도를 판단하는 지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관 투자자의 주요 거래 창구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 거래소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매도보다는 현물 매수를 위한 사전 이동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크다. 유입 규모가 클수록 미국 기관의 매수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 플로우 펄스(이하 CB FP) / 크립토퀀트 AxelAdlerJr한편,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코인베이스에서 875.76BTC가 순유출됐다. 당일 미완결 데이터 기준으로는 7972.61BTC에 달하는 대량 순유출이 확인됐다.
전일 대비 유출 규모가 약 9배 이상 급증한 셈으로, 미국 내 대형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 확보 움직임이 다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11일 0.0188%, 12일 0.0086%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구간에 머물며 미국 현물 시장 내 매수 강도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BTC/USD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약 10억9081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기준 거래량은 3055.18BTC에서 1만993.75BTC로 급증했다. 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현물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0만2464달러로, 전일 대비 1.3% 하락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선을 상회하면서 강한 상단 저항 속에서 조정 압력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