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급락 종목도 다수 포착되며 변동성이 컸다. 시장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수급 흐름이 특정 자산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순매수 상위권은 테더(USDT)가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에 유입된 자금은 시장 참여자들이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리플(XRP)과 폴리곤(MATIC) 역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업비트에서 헬륨(HNT)가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와 함께 도지코인(DOGE), 리츠체인(RACA) 등도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빗썸에서는 아르파(ARPA)가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가 관찰됐다. 이는 단기 테마 수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모르포(MORPH)가 업비트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했다. 이어 루나클래식(LUNC)과 왁스(WAXP)도 하락 목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빗썸에서도 페이코인(PCI)과 하이브(HIVE)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는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이 대표적인 거래 집중 종목이었다.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거래가 지속되는 양상이며, 그 외에도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의 거래량도 활발하게 유지됐다. 특히 SOL에 대한 단기 수요 증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특정 종목에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방향성보다는 개별 종목에 따라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급등 종목의 추격 매수보다는 흐름이 안정적인 종목 중심의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