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5600만 달러(약 6,6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들에서 대부분 80%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627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306만 달러로 80.2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8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38만 달러(80.52%)를 차지했다.
OKX는 약 71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7.02%였다. 특히 게이트(Gate)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3.44%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556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1억 50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2.57%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3.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1,09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큰 압력을 받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3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1953만 달러, SUI가 1425만 달러, XRP가 1276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트럼프 토큰(TRUMP)은 24시간 동안 10.92%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만 약 91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동안 총 70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000PEI와 PEPE 같은 밈 토큰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ENA(-7.54%)와 ONDO(-5.74%) 토큰들은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특히 롱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그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