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비트코인 롱 비중 소폭 하락…ETH·DOT 강세 지속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59.12%(–2.42%p), 코인 마진 65.81%(–0.23%p)로 집계됐다. 양 마진 시장 모두에서 소폭 하락하며, 단기 관망 심리가 우세해진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2.51%(–0.70%p), 코인 마진 77.32%(+1.67%p)로, 전반적으로 높은 롱 비중이 유지되며 강세 심리를 이어갔다.

XRP는 달러 마진 64.82%(–4.88%p), 코인 마진 81.85%(+2.71%p)로, 코인 마진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달러 마진에서는 뚜렷한 이탈이 나타났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9.48%(+0.13%p), 코인 마진 86.21%(–0.29%p)로, 전반적으로 강한 포지션이 유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3.63%(–3.88%p), 코인 마진 76.66%(–0.42%p)로 매수세가 일부 조정됐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 44.88%(+8.25%p), 코인 마진 63.03%(+2.44%p)로 모두 상승했다. 포지션 수 대비 계좌 참여도는 상승 전환되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일부 확인됐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5.44%(+5.98%p), 코인 마진 83.18%(+0.61%p)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강세 포지션을 이어갔다.

XRP는 달러 마진 74.89%(–3.74%p), 코인 마진 86.28%(+0.59%p)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고, 솔라나는 달러 마진 70.02%(+1.51%p), 코인 마진 84.14%(+0.23%p)로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8.36%(–0.24%p), 코인 마진 87.47%(+0.67%p)로, 코인 마진 쪽에서 강세 포지션이 두드러졌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BROCCOLI714(86.2%) ▲COTI(85.8%) ▲TWT(85.6%),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GMT(87.2%) ▲SOL(86.2%) ▲TRX(82.7%) 순으로 롱 비중이 높았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QUICK(86.02%) ▲GTC(84.69%) ▲GHST(84.62%),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FIL(93.1%) ▲DOT(92.7%) ▲WLD(91.8%)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강한 매수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