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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석] 미국은 왜 엔화를 샀나…‘일본 구제’ 아닌 미 국채·아시아 통화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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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이후 첫 미·일 공동 엔화 매수…워싱턴 외환정책의 이례적 전환
- 일본의 미 국채 매각 막는 FIMA 레포 부상…원화·암호화폐에도 직접 영향
- 엔 캐리 청산 위험은 현실이지만 ‘세계 자산 버블이 모두 엔화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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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 엔화 방어에 직접 뛰어들었다.

일본 재무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7월 31일 미국 재무부와 함께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일 양국이 엔화를 함께 사들여 통화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약 28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가 최근 엔화시장에서 나타난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공동개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일본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외국·국제통화당국 대상 레포기구인 ‘FIMA 레포 퍼실리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재무부를 대신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매수했다. 거래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가 아니라 유로화를 동원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엔화를 끌어올리면서도 미국의 강달러 기조를 정면으로 훼손하지 않으려는 설계로 해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일본 통화를 구해준 조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미국이 지키려 한 것은 엔화만이 아니다. 미 국채시장과 아시아 환율질서, 나아가 달러 중심 금융시스템까지 함께 방어한 조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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