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하루 1억2698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58.28%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698만 달러(약 1,74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298만 달러로 전체의 41.7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7,400만 달러로 58.2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42만 달러(전체의 31.2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37만 달러로 51.9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828만 달러(30.7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74만 달러(57.21%)를 차지했다.

OKX는 약 532만 달러(19.7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 숏 포지션 비율이 62.33%로 롱 포지션보다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Gate)와 HTX 거래소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56.24%와 51.21%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이 더 많이 청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4,07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4,06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9,597달러까지 상승하며 2.5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714만 달러, 숏 포지션 3,3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숏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역시 2,558달러까지 상승하며 2.7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1,253만 달러, 숏 포지션 2,82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8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76.71달러에 거래되며 3.30%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DOGE)은 약 531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3.67%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0.22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1000PEPE가 있으며, 24시간 동안 53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가격은 0.0139595달러로 8.02%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4시간 기준으로 26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6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24시간 동안 1.99%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기준 79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70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산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주요 암호화폐의 강한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이 다수 청산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도 PEPE, 1000PEPE, WIF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