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이더리움(ETH)이 2,571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BTC)이 1,493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37만 달러(전체의 40.0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85만 달러로 93.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595만 달러(28.4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77만 달러(80.26%)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257만 달러(1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3.34%였다. OKX는 약 226만 달러(10.81%)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78.14%를 기록했다.
HTX에서는 148만 달러(7.0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6.1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소규모 거래소인 코인엑스와 비트멕스에서도 각각 25.7만 달러와 7,24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2,57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94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2,502.28로, 24시간 전 대비 0.34%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49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307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105,319.4로, 24시간 전 대비 0.22% 상승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 중에서는 ANIME(603만 달러), HUMA(372만 달러), 도지코인(331만 달러), 솔라나(25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2.08%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5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 토큰은 5.85%의 큰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4시간 동안 약 9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TRUMP) 토큰도 2.22%의 가격 하락과 함께 29만 달러에 가까운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특이사항으로는 HYPE 토큰이 4.2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동시에 발생한 점이 눈에 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번 데이터에서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최근 시장의 조정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