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약 8,700만 달러(약 1,270억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3,388만 달러(전체의 38.92%)가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036만 달러로 89.62%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899만 달러(33.3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비율은 96.18%에 달했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OKX에서는 약 1,309만 달러(15.0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4.4%였습니다. 게이트에서는 698만 달러(8.02%), HTX에서는 355만 달러(4.08%)의 청산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비트멕스에서 발생한 청산이 모두 롱 포지션(100%)이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반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해 시장 하락 압력이 강했음을 보여줍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최근 1시간 동안 약 2,12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72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7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0.84% 하락한 10만 2,78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이더리움(ETH)은 1시간 동안 약 1,75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동안에는 4,25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89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5,15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0.88% 하락한 2,4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FARTCO가 있으며, 24시간 동안 8.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42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0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솔라나(SOL)는 1.70% 하락한 138.49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64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도지코인(DOGE)은 3.04% 하락한 0.158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37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TRUMP 토큰도 2.55% 하락한 9.091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약 71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특히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조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거래 시 리스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