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온체인] 저평가 자산 68개…수수료 급등·송금 활성화 뚜렷

| 강수빈 기자

이더리움 온체인 지표에서 저평가 상태의 자산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네트워크 수수료와 송금 활성화 등 주요 지표는 단기적으로 온체인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에 상장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 93개 중 68개가 평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 상태는 25개였으며, '고평가' 자산은 없었다.

'MVRV 비율' 기준 '매우 저평가' 상태인 자산은 ▲랠리(RLY, 0.05) ▲일드길드게임즈(YGG, 0.13) ▲루프링(LRC, 0.17) ▲래드웍스(RAD, 0.19) ▲스트라이크(STRIKE, 0.21)가 포함됐다.

'저평가' 상태 자산으로는 ▲신세틱스(SNX, 0.24) ▲세이프(SAFE, 0.24) ▲에이프코인(APE, 0.25) ▲오디우스(AUDIO, 0.26) ▲사이버(CYBER, 0.26)가 집계됐다.

'중립' 상태 자산으로는 ▲펜들(PENDLE, 1.22) ▲에이브(AAVE, 1.13) ▲이더리움(ETH, 1.10) ▲맨틀(MNT, 1.07) ▲스카이프로토콜(SKY, 1.03)이 나타났다. 고평가 또는 매우 고평가 구간에 속한 자산은 없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온체인 프리미엄은 –1.00%로 나타났다. 이는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시 역프리미엄이 존재하며 디파이(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실시간 거래 가격이 중앙화 거래소(업비트)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역프리미엄'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표는 온체인 거래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가리킨다. 음수일 경우 온체인 기반 수요가 제한되거나 중앙화 거래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산별로는 ▲액셀라(AXL, +6.01%) ▲스카이프로토콜(SKY, +4.62%) ▲오키드(OXT, +2.60%) ▲오션프로토콜(OCEAN, +0.82%) ▲에이피아이스리(API3, +0.78%) 등이 온체인 프리미엄 구간에 포함됐다. 이들 자산은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돼 상대적으로 온체인 수요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역프리미엄 구간에는 ▲신세틱스(SNX, –14.82%) ▲리저브라이트(RSR, –8.83%) ▲엘리멘트리움(YGG, –1.44%) ▲사이버(CYBER, –1.18%) ▲퍼퍼(PUFFER, –0.80%)가 포함됐다.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며, 해당 종목들의 온체인 유동성 위축 또는 업비트 내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송금 거래 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어제 오전 9시 기준, 송금 활동이 증가한 자산은 72개, 감소한 자산은 26개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자산별 하루 송금 횟수를 30일 평균과 비교해 평가하며 시장 내 온체인 수요 및 네트워크 활용도 변화를 나타낸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자산에서 송금 거래가 활발해진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온체인 수요 증가 또는 단기 매매 및 포지션 변화 움직임의 활성화로 풀이된다.

활성화 수준이 ‘매우 높음’ 상태인 자산은 ▲오브스(ORBS, 4.63, +185.23%) ▲트루USD(TUSD, 4.20, +285.45%) ▲알파쿼크(AQT, 3.05, 0%) ▲쓰레스홀드(T, 2.55, +8.93%)로 나타났다.

‘높음’ 구간에는 ▲카이버네트워크(KNC, 2.36, +81.38%) ▲헌트(HUNT, 2.25, –50.56%) ▲프롬(PROM, 2.00, +266.67%) ▲게임길드(GAME2, 1.92, +2.74%) ▲온도파이낸스(ONDO, 1.82, +53.78%)가 포함됐다.

‘중립’ 상태로는 ▲맨틀(MNT, 1.44, +2.56%) ▲옴니네트워크(OMNI, 1.42, +81.47%) ▲디센트럴랜드(MANA, 1.39, +44.88%) ▲스타게이트파이낸스(STG, 1.36, +42.40%) ▲베이직어텐션토큰(BAT, 1.35, +78.07%)이 집계됐다.

‘낮음’ 수준의 자산은 ▲디카르고(DKA, 0.40, +176.74%) ▲스토리지(STORJ, 0.41, –34.87%) ▲세이프(SAFE, 0.44, +5.94%) ▲커널다오(KERNEL, 0.45, –28.80%) ▲스트라이크(STRIKE, 0.46, +0.87%) 등이다.

‘매우 낮음’ 상태 자산으로는 ▲토카막네트워크(TOKAMAK, 0.12, –16.33%) ▲라이브피어(LPT, 0.19, +14.93%) ▲마스크네트워크(MASK, 0.30, +28.19%)가 확인됐다.

한편, 공개된 거래소 지갑으로 가장 많이 입금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은 ▲이더리움(ETH, 610.70억 원) ▲유에스디코인(USDC, 29.99억 원) ▲오브스(ORBS, 6.86억 원) ▲카우프로토콜(KAUP, 92.87백만 원) ▲엑시인피니티(AXS, 45.97백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 유동성 확보, 교환 준비, 매도 대기 등 목적의 온체인 입금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상위 보유 지갑으로 활발히 이동된 자산은 ▲테더(USDT, 22.15억 원) ▲유에스디코인(USDC, 20.81억 원) ▲체인링크(LINK, 3.51억 원) ▲온도파이낸스(ONDO, 96.92백만 원) ▲커브(CRV, 29.25백만 원)로 나타났다. 이는 디파이(DeFi) 활용, 유동성 공급, 장기 보유 목적의 자산 이동 흐름으로 해석된다.

해당 상위 지갑에 가장 많이 보유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96.94조 원), 뒤이어 ▲테더(USDT, 13.50조 원) ▲유에스디코인(USDC, 2.43조 원) ▲시바이누(SHIB, 1.89조 원) ▲체인링크(LINK, 1.10조 원) 순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주요 유동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동한 전체 활성 주소 수는 405,843개로, 전일 대비 14.55% 감소했다. 이는 지갑 또는 스마트컨트랙트가 하루에 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경우를 집계한 수치이다.

신규 생성된 주소 수는 111,581개로, 전일 대비 3.15% 감소해 온체인 신규 유입과 사용자 활동이 다소 줄어든 흐름을 보였다.

하루 동안 처리된 전체 거래 수는 1,234,821건으로, 전일 대비 5.56% 감소한 수치다. 디앱 이용과 토큰 이동 등 온체인 실사용이 둔화된 경향을 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수료 총액은 636.75 ETH로, 전일 대비 90.11% 증가했다.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합적 요인으로 수수료는 상승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