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2026년까지 7차례 금리 인하' 전망…비트코인 반등 신호탄 되나

| 손정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2026년 말까지 총 7차례 인하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최종 목표 금리 수준은 2.5~2.75%로, 현재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저금리 환경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등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이번 모건스탠리의 예측은 다소 늦춰진 금리 인하 시점과 공격적인 완화 사이클을 동시에 언급한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발표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이펜은 “관세로 유입되는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3~6개월 동안 연준의 조기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을 2026년 3월로 늦췄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의 전환은 일찍 시작되지 않겠지만, 실행되면 **보다 빠르게 단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가 실현되면 투자 환경 전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낮은 금리는 대출 비용을 줄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수익성 자산에 집중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 시기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을 형성해온 역사**가 있으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같은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 투자 리서치 전문가는 “금리가 떨어지면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자산이 가장 먼저 반응한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6,476달러(약 1억 4,81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64.57%의 **절대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일 상승률은 0.70%로 미미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비트코인 ETF들이 견고한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어, 제도권 진입을 통한 **중장기적 수요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직 연준은 모건스탠리의 금리 전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월가와 암호화폐 업계를 중심으로는 이미 해당 전망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디지털 자산 투자 비중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조짐이다.

향후 금리가 실제로 7차례 인하될 경우,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ETH)과 알트코인 전반에서도 **'알트 시즌' 도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싱가포르, 케이맨제도 등 글로벌 허브를 중심으로 한 제도화 흐름이 맞물린다면, 다음 상승장은 이전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스케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의 관측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스마트 머니들은 이미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역사적으로 큰 랠리는 대부분 시장이 조용할 때 시작됐고,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바로 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