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코, 솔라나($SOL) 현물 ETF 공식 신청…알트코인 ETF 경쟁 본격화

| 김민준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솔라나(SOL)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ETF는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이 공동으로 기획한 '인베스코 갤럭시 솔라나 ETF'로, 지난 1월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알트코인 기반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 수요를 시험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번 신청으로 솔라나 ETF 출시를 노리는 자산운용사는 총 9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반에크,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도 유사한 ETF 상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보이 BZX 거래소 등 다양한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경쟁 중이다.

ETF는 솔라나를 실제로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며, 승인 시 시보이 BZX 거래소에서 'QSOL'이라는 티커로 거래될 계획이다.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제출에서 S-1 등록 서류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설명했으며, 후속 절차로 ETF 승인 심사를 위한 19b-4 양식 제출이 요구된다.

솔라나는 시가총액 기준 여섯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최근 들어 레이어 1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도 본격적인 투자 대상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업계 전반에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를 계기로 수십억 달러가 암호화폐에 유입되며 관련 기업들도 장기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 변화 가능성과 ETF 승인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ETF가 기관 중심의 새로운 수요를 견인하며 알트코인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