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5000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압도적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뚜렷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60만 달러(전체의 44.69%)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90만 달러로 65.1%를 차지해 공매도 포지션이 더 많이 청산되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30만 달러(26.5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23만 달러(67.2%)를 차지했다.

OKX는 약 250만 달러(10.5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6.84%로 역시 공매도 포지션이 더 많이 청산되었다.

특히 HTX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2.6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00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동안 이더리움 숏 포지션에서 367만 달러가 청산되어 롱 포지션(78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41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 약 47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역시 숏 포지션 청산(471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5.7만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0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650만 달러), SAHARA(62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SUI 토큰은 24시간 동안 5.58%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약 2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FARTCO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3.19%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2.53%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87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TRUMP 토큰은 소폭의 가격 하락(-0.98%)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8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이 예상치 못한 단기 상승 반전을 보이면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트레이더들은 레버리지 포지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