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4745만 달러 청산…숏 청산 75%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745만 달러(약 2,15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3760만 달러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985만 달러로 전체의 약 7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에 대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44만 달러(전체의 40.7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48만 달러로 72.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54만 달러(30.1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02만 달러(79.41%)를 차지했다.

OKX는 약 108만 달러(12.8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91.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97%로 거의 전부를 차지했으며, 비트멕스(Bitmex)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숏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0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억 15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721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24%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62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9만 5000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2425.5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79%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0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46.9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3.60% 상승했다. 특히 4시간 동안 SOL 관련 숏 포지션에서 23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XRP도 24시간 기준 4.74% 상승하며 약 5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1.15% 상승한 가운데 약 240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WIF(와이프하트)가 24시간 기준 4.94% 상승하며 103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FARTCO 토큰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178만 달러)이 24시간 동안 기록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