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3180만 달러 청산…롱 비중 67.57%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180만 달러(약 1,92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8900만 달러로 전체의 67.5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280만 달러로 32.4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586만 달러(전체의 41.3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62만 달러로 78.8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513만 달러(36.1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79만 달러(54.44%)를 차지했다.

OKX는 약 170만 달러(11.9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5.33%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4시간 동안의 총 청산액은 약 1418만 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30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99만 달러(롱 329만 달러, 숏 1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24시간 기준 4.21% 하락한 2,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99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67만 달러(롱 305만 달러, 숏 6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2.06% 하락한 107,6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5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3.95% 하락한 14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5.72%의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5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유니스왑(UNI)이 9.25%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WIF 토큰 역시 9.68%의 급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33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FARTCO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6.98%, 5.39%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