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수요 지속성에 대한 일부 해외 투자자의 우려에도 견조한 수주 가시성이 부각되며 상승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기관투자자들이 가스터빈 이중예약 가능성,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축소, 2030년 이후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제기했지만, 실제 수주 기반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대만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NDR에서 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요 지속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대만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를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런 우려와 별개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질 수주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납기 슬롯이 2029년까지 사실상 풀부킹된 상태이며, 2030~2031년 물량도 신규 유틸리티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LNG 복합발전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주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개발 이후 LNG 복합발전과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원전, SMR, 가스터빈을 축으로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병행하고 있어 장기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원전과 웨스팅하우스 AP1000, SMR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치 리스크와 상업화 지연 가능성, 수익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남아 있다. 그럼에도 유안타증권은 지역별 투자심리 차이와 무관하게 두산에너빌리티를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보는 시각은 분명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9000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