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서자 두산로보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두산도 자회사 지분가치 부각 기대에 동반 상승세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오른 7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 개편을 국내 로봇 산업 투자심리를 자극한 직접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삼성전자와 삼성리서치, 미래로봇추진단 등에 분산됐던 로봇 역량을 한데 모아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통합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제조 현장용 로봇을 우선 개발한 뒤 가정·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관측돼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 구미 로봇 양산라인 및 데이터 팩토리 구축, 그룹 제조 현장 내 물류·조립 로봇 투입 등도 주요 사업 일정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로봇 업종은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만큼, 삼성전자의 사업 본격화가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대표 협동로봇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협동로봇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 산업용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투자 확대가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 역시 두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가 부각되며 함께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