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960만 달러(약 4,5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87.6%를 차지하며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총 1억 1662만 달러(전체의 38.15%)가 청산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중 99.81%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억 436만 달러(34.1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억 248만 달러(98.2%)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3576만 달러(11.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7.51%였다. 바이낸스에서는 3059만 달러(10.01%)가 청산되었고, 이 중 89.49%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에서는 1045만 달러(3.4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93.2%가 숏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909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억 403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2만 132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9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78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33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305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17% 상승했다.
리플(XRP)은 24시간 동안 약 17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특히 24시간 기준 5.65%의 급등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었다.
스텔라(XLM)는 14.81%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약 13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수이(SUI)도 12.94%의 가격 급등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4시간 동안 33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유니스왑(UNI)은 8.75%의 상승세와 함께 85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4시간 동안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많은 공매도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