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4억5000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대거 정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5000만 달러(약 6,5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4시간 동안의 청산 데이터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반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672만 달러(전체의 36.64%)가 청산됐다. 특히 이 중 1,448만 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전체 청산의 86.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91만 달러(23.9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026만 달러로 무려 94%를 차지했다.

OKX는 약 653만 달러(14.3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7.33%로 압도적이었다.

특이사항으로 거의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히 비트멕스의 경우 거의 100%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억 965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히 이더리움의 가격이 24시간 동안 9.75%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에 대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2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1.70%의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67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5.27%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11.63% 상승하며 2,4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FARTCOIN이 있으며, 24시간 동안 28.81%의 급등과 함께 1,249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ADA가 14.38%, LINK가 13.57%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대거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