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6536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중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536만 달러(약 3,87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은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비교적 균등한 분포를 보였으며,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78만 달러(전체의 38.01%)가 청산됐다. 주목할 점은 이 중 643만 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청산된 포지션의 73.2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54만 달러(23.9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34만 달러(60.28%)를 차지했다.

OKX는 약 489만 달러(21.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7.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만 롱 포지션 청산(61.76%)이 숏 포지션보다 우세했으며, 비트멕스의 경우 100% 롱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지만 금액은 3,020달러로 미미했다.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2,08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45만 달러, 숏 포지션 3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42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84만 달러, 숏 포지션 45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4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는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보다 3.5배 이상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 코인으로는 PUMP 토큰이 있는데, 11.77%의 급등세와 함께 4시간 기준 16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도 11.96%의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3.51%의 상승세와 함께 4시간 동안 31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24시간 동안 총 338만 달러가 청산됐다.

또한 WLFI 토큰은 -2.73%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 청산(536만 달러)이 숏 포지션(297만 달러)보다 많았으며, 24시간 동안 총 898만 달러의 높은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반등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