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6000만 달러 청산…숏 비중 90%↑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최근의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총 5,014만 달러(전체의 52.2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4,989만 달러로 99.5%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204만 달러(22.9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837만 달러(83.38%)를 차지했다.

OKX는 약 935만 달러(9.7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3.07%였다. 바이비트에서도 8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83.04%를 차지했다.

Bitfinex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의 총 청산액은 약 9,597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8,846만 달러로 92.18%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32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6,22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7,547로 24시간 기준 1.1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61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73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4,607로 24시간 기준 3.00%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37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1,934만 달러로 높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6.54%의 가격 상승과 함께 약 97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6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양방향 청산이 발생했다.

AVAX는 10.65%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24시간 동안 365만 달러)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도 8.16%의 가격 상승과 함께 72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24시간 청산 히트맵을 보면, 이더리움이 약 1억 1,615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고, 비트코인이 1억 1,320만 달러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이 각각 2,377만 달러, 1,934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