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 286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286만 달러(약 2,9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2850만 달러로 전체의 61.6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8010만 달러로 38.39%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00만 달러(전체의 47.9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04만 달러로 60.3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86만 달러(23.3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90만 달러(59.57%)를 차지했다.

OKX는 약 168만 달러(8.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0.55%로 다른 주요 거래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162만 달러(7.74%)와 142만 달러(6.82%)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약 60%의 롱 포지션 비율을 보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9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8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8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9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93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도 약 1171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라는 미임 토큰이 24시간 동안 15.53%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약 37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한 롱 포지션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여준다.

또한 PUMP(-6.41%), LINK(-4.37%), DOT(-4.66%) 등의 알트코인도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AVAX는 3.60%의 가격 하락 속에서 4시간 동안 약 9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어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