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6073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073만 달러(약 3,809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6591만 달러(전체의 25.2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581만 달러로 99.8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155만 달러(23.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020만 달러(97.8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5226만 달러(20.0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2.52%였다. OKX에서는 3180만 달러(12.19%)가 청산됐고, 게이트에서는 2853만 달러(10.94%)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비트파이넥스를 제외한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731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억 407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6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5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55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11,591.4로 24시간 기준 0.45%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48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ASTER(1449만 달러), 도지코인(DOGE, 1190만 달러), XRP(92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AVAX는 7.43%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269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도 6.34%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XPL 토큰은 15.7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청산이 발생했으며, ASTER 토큰도 5.75%의 가격 상승 속에서 약 39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