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716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716만 달러(약 4,48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5750만 달러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850만 달러로 15.9%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13만 달러(전체의 49.4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267만 달러로 83.7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13만 달러(26.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03만 달러(86.5%)를 차지했다.

OKX는 약 402만 달러(13.1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0.36%로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2.9%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주요 거래소 중 유일하게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한 경우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15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664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705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93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1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만 1670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1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4162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지난 24시간 동안 2.78% 하락하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 19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어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 가장 많은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ASTER 토큰은 24시간 동안 5.7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기준 14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은 4.48% 하락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 특히 많은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레버리지 거래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