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6987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987만 달러(약 3,93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207만 달러(전체의 28.5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71만 달러로 71.17%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도 비슷한 수준인 2169만 달러(28.0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0.51%였다.

하이퍼리퀴드는 1116만 달러(14.4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73.3%로 다른 거래소보다 약간 높았다.

OKX는 약 975만 달러(12.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8.31%였다.

특이사항으로 코인엑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4.49%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771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93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2958달러로 24시간 기준 0.73%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2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81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4540달러로 24시간 기준 1.21%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6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6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231.8달러로 1.21%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24시간 동안 약 1086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가격이 3.78% 상승한 0.25884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XRP(1038만 달러), ADA(약 190만 달러) 등의 알트코인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13.25%라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약 17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ASTER(-1.24%)와 XPL(-3.17%)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각각 507만 달러, 642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규모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