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7천만 달러(약 9,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비율이 60~100%를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895만 달러(전체의 32.6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450만 달러로 84.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940만 달러(21.8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741만 달러(89.74%)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약 1560만 달러(17.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3.58%였다.
OKX는 997만 달러(11.2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1.39%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모든 청산된 포지션이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343만 달러, 비트코인 포지션에서는 약 1억 621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5.40% 하락한 가운데 4시간 기준으로 165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6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10% 하락하며 4시간 기준으로 40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68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6.21%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91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7.70%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20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4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XPL 토큰은 13.75%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385만 달러)과 숏 포지션(295만 달러) 모두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극심한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FARTCO 토큰은 14.75%의 큰 폭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7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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