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약 13조원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체 청산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최근 가격 하락세가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음을 시사합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582만 달러(전체의 36.04%)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832만 달러로 61.8%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2410만 달러(18.9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888만 달러(78.35%)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2169만 달러(17.0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7.96%였습니다. OKX는 1799만 달러(14.15%)의 청산이 발생했고, 게이트는 1234만 달러(9.71%)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특히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25%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5.36조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1,218달러로 전일 대비 6.88% 하락했습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84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9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42조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3,813달러로 전일 대비 12.12% 하락했습니다.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 3062만 달러, 숏 포지션 1026만 달러가 청산됐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01조원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가격은 16.11% 급락한 185.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도지코인(DOGE)은 21.87%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72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XPL 토큰이 33.31%라는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으며, UNI도 28.62%의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WLFI(-26.71%), LTC(-22.39%), AVAX(-21.85%) 등도 20% 이상의 큰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태는 최근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함께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에 쏠림 현상을 보였던 것이 대규모 롱 청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추가적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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