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7,500만 달러(약 8,397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4억 5,800만 달러로 전체의 79.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1,700만 달러로 20.4%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3,490만 달러(전체의 26.5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879만 달러로 82.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933만 달러(22.3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655만 달러(90.5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약 2,791만 달러(21.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4.05%였다.
게이트와 OKX에서도 각각 1,685만 달러(12.82%)와 1,386만 달러(10.54%)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2억 3천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5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41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 1,999만 달러, BNB 1,871만 달러, XRP 1,711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나오리스(NAORIS) 토큰도 1,635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역사적 청산 데이터를 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기록된 약 192억 달러의 청산은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억 달러)의 청산도 크게 기록되었다.
최근의 청산은 2025년 9월 22일에도 36억 달러 규모로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청산 규모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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