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20조 원 규모 비트코인 압수…BTC ETH XRP SOL 시장 일제 하락

| 이도현 기자

미국 정부가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 차원 가상자산 압수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1억 5천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9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압수가 시장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향후 매도 가능성에 따라 가격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552만 원에 거래되며 1.74% 하락했고, 단기적 기술적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리플(XRP) 역시 3,466원으로 1.41% 하락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정부 압수 자산에 XRP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한편, 솔라나(SOL)는 26만 5천 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타 코인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생태계 확장과 네트워크 성능 개선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프로젝트는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핀테크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적 접근을 시사하면서 규제 환경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자산 처분 방식과 규제 강화 여부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 관리와 정부 정책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