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총 21.27만 달러(약 311억원) 상당의 포지션이 4시간 동안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경우 거래소별로 롱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95만 달러(전체의 42.0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12만 달러, 숏 포지션이 383만 달러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39만 달러(25.3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15만 달러, 숏 포지션이 324만 달러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도 각각 300만 달러(11.14%)와 282만 달러(13.27%)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게이트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172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128만 달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506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비트코인(BTC)은 약 1억 14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더 컸다는 점이다.
기타 알트코인 중에서는 ENA가 5088만 달러, SUI가 2790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기타 코인들을 합친 금액이 4424만 달러에 달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은 2025년 10월 10일에 있었던 191.6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었으며, 이번 청산 규모는 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변동성과 레버리지 트레이딩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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