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8700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8700만 달러(약 4,2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각각 1억 1700만 달러와 8965만 달러로 청산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91만 달러(전체의 41.4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약 56.0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66만 달러(19.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4.26%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OKX는 약 540만 달러(18.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0.79%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2,00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의 0.01%에 불과했지만 100% 숏 포지션의 청산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7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비트코인은 3.98% 상승한 10만 5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167만 달러, 숏 포지션이 131만 달러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96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두 번째로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코인으로는 제트캐시(ZEC)가 주목할 만한데, 3.50% 상승한 가운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04만 달러, 숏 포지션 7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4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6.15% 상승한 168.29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위주로 1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22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XRP는 12.04%의 큰 상승세를 보이며 4시간 동안 10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도 4.70% 상승하면서 4시간 동안 9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시장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UNI(+14.98%), XRP(+12.04%), AAVE(+11.82%), PUMP(+11.77%), XPL(+11.58%) 등은 10% 이상 상승하며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추세와 함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