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새 프로젝트 예고에도 가격 반등 조짐 없어…커뮤니티 반응 엇갈려

시바이누(SHIB) 개발팀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SHIB 가격이 최고점 대비 9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발표된 이번 소식에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시바이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최근 게시글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갑 친화적’, ‘유용함’, ‘명백한 SHIB스러움’이라는 문구로 설명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암호화폐 지갑 기업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도 태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SHIB 커뮤니티 일부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격 급락 상황에서 이뤄진 예고의 시기와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SHIB 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불투명한 소통과 비효율적인 ‘토큰 소각’(burn) 속도, 그리고 프로젝트 진척이 더디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현재 SHIB 가격은 역대 최고가 대비 약 89.4% 하락한 상태로,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투자자 손실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시바이누는 밈코인 열풍의 대표적 수혜자이지만,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실사용 사례나 지속성 있는 생태계 확장에 대한 비전 없이 가치가 점차 하락해왔다. 이번에 예고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시장의 관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SHIB 가격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변화가 없다면, 커뮤니티의 피로감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