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888만 달러(약 2,6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7429만 달러로 전체의 87.6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459만 달러로 12.37%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6146만 달러(전체의 30.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640만 달러로 91.7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4401만 달러(22.1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191만 달러(95.2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4079만 달러(20.5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1.23%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반대 양상을 보였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5.21%로 롱 포지션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62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472만 달러, 숏 포지션 55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74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39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234만 달러, 숏 포지션 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제트캐시(ZEC)가 2324만 달러, XRP가 2222만 달러로 높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ZEC는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240만 달러, 숏 포지션 141만 달러로 숏 청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지코인(DOGE)도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353만 달러, 숏 포지션 1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HYPE, ASTER, PUMP와 같은 최근 관심을 받는 토큰들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HYPE의 경우 4시간 동안 55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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