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6070만 달러 청산…숏 비중 62.78%

2025년 11월 23일 16:01:53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6070만 달러(약 5,2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62.78%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3100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1.54%를 차지하며 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3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4.39%를 차지하며 하락 추세 전환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손실이 컸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특히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96.09%)이 관찰되었으며, 비트파이넥스에서는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58,577.2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27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2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4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 다음으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특히 제크코인(ZEC)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청산이 관찰되었는데, 현재 $569.42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72만 달러, 숏 포지션 5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1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시장 규모 대비 높은 청산율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129.35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2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0.14289에 거래되며, 롱 포지션에서 2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9만 달러가 청산되는 비교적 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였다.

XRP는 $2.09 수준에서 거래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3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24만 달러가 청산되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예상과 달리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아, 최근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손실이 컸음을 보여준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6070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됨

- 특이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62.78%)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남

-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1억 3100만 달러), 바이비트(8300만 달러) 순으로 청산 규모가 컸음

- 코인별로는 BTC(5000만 달러), ETH(3400만 달러), ZEC(1100만 달러) 순으로 청산액이 높았음

💡 전략 포인트

-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은 것은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

- ZEC와 같은 알트코인에서 시장 규모 대비 큰 청산이 발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특정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96.09%)이 매우 높은 점은 해당 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시장 방향성을 잘못 예측했음을 의미

📘 용어정리

- 청산(Liquidation): 레버리지 거래에서 포지션의 증거금이 유지 증거금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