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 하루 8769만 달러 청산…롱 비중 84.1%

2025년 11월 29일 05:02:01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769만 달러(약 1,2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7381만 달러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388만 달러로 15.9%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015만 달러(전체의 34.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559만 달러로 8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965만 달러(22.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782만 달러(90.7%)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와 OKX는 각각 약 1286만 달러와 12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비율이 99.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에서는 롱 포지션이 청산의 거의 100%를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90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418만 달러(롱 2900만 달러, 숏 51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0,989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06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 청산은 전체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했다.

솔라나(SOL)는 현재 137.18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약 975만 달러(롱 962만 달러, 숏 13.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592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ZEC(지캐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2113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 상당히 높은 청산률을 보였다. 4시간 동안에만 734만 달러의 포지션(롱 674만 달러, 숏 59.8만 달러)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도 0.1506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약 121만 달러(롱 117만 달러, 숏 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HYPE 토큰이 상당한 규모의 청산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24시간 동안 86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상당히 큰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시사한다.

PIPPIN 토큰도 59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소위 '밈 코인'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이 상당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에 치우친 시장 심리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24시간 동안 약 8769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이 84.1%로 압도적

-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99.2%에 달함

- BTC, ETH, SOL 외에도 ZEC와 HYPE 토큰에서 예상보다 큰 규모의 청산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