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매도에도 9% 급등…현물 ETF 수요가 상승 견인

XRP가 최근 48시간 사이 9%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같은 상승세는 약 1억 4,408만 개의 XRP, 금액으로는 약 4,413억 원 규모가 대규모 지갑(‘고래’)에서 시장에 투입된 직후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고래의 매도는 약세신호로 해석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가격 반등으로 이어져 주목된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XRP 보유량이 100만~1,000만 개 사이인 지갑들에서 보유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고래들이 XRP 보유 비중을 줄이고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매도세가 시장 흐름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XRP는 오히려 더 강한 수요를 만나며 거래가격이 하루 만에 약 8.72% 상승, 현재 약 2.15달러(약 3,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현물 기반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첫 XRP 현물 ETF가 출시된 후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XRP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ETF 상품에서 연일 기록되는 우수한 성과와 함께 리플의 생태계 확장 소식이 이어지며 XRP 수요에 탄력을 더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고래 매도가 단기적인 조정일 뿐 XRP의 중장기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XRP는 여전히 최근의 하락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강한 기관 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3달러(약 4,409원) 회복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약세장이 예상됐지만, ETF를 통한 신규 수요가 이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오히려 가격 급등이 나타났다. 이는 XRP가 구조적인 수요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ETF를 통한 기관 수요가 암호화폐 가격을 새롭게 견인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고래의 움직임만을 단기 신호로 보기보다, 수급 구조 변화와 연결 짓는 전략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 고래(Whale):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투자자나 주소를 뜻함

- 현물 ETF: 실제 자산(여기서는 XRP)을 보유하는 방식의 ETF로, 기관 자금 유입 경로로 활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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